제목 1월 1일 - 201 쥔장의 떡국 한그릇 드실래요?
작성자 guest201
작성일자 2014-03-07
조회수 3396
2014년 3월 7일 금요일.
 
손님들 중에(특히 외국 손님들 중에) 아침식사로 한식이 안되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. 아시다시피 저희집은 간단한 토스트가 제공되니까요.. 201을 오픈할 때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. 딱 3첩 반상으로 한식을 제공할까? 하고 말이죠..
 
주변에서 만류하는 성화가 광대역 let급입니다. 첫째, 넌 요리를 못하잖나~, 둘째, 넌 요리도 못하잖아~ 셋째, 넌 요리따윈 못하잖아~... 99번째까지 반복. 그리고 백번째 이유, 주방이 좁아도 너무 좁잖아~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도 안오시려 할껄?
 
쳇.. 잠시 해본 고민을 과감히 정리하고 꼴랑 self-service의 토스트로 아침식사 메뉴 낙찰!
 
그런 저희집에서 1년에 딱하면 제 요리를 아침으로 대접하는 날이 있사오니.. 바로바로 1월 1일이랍니다.
 
그래봐야 올해 제 맘대로 처음 정한 규칙이긴 하지만 매년 사수해 나가려구요.
 
12월 31일 저녁. 떡국떡을 찬물에 담가놓습니다. 통영에서 엄마가 보내준 굴도 냉동고에 잘 들어있나 확인합니다. 대파와 김도 있는지 확인한 후에야 잠자리에 듭니다. 그리고 아침 7시, 새벽같이 일어나 떡국 다시물을 내고, 분량을 조정합니다.
 
두두두두~~~`


 
2014년 1월 1일, 제 떡국을 맛있게 먹어준 첫 가족. 홍콩에서 온 Lai keng 가족이네요~
정말 맛있어서 맛있다고야 했겠습니까만... 아무튼 맛있다고 난립니다. 홍~홍~홍입니다.

 
오~우~ 반응이 제법인걸요?~